지난 크리스마스...

자유게시판

지난 크리스마스...

10 앨리쓰 6 20,604



지난 크리스마스 아침...
뭐하나 특별한거 하나 해놓은것 없이

한해가 홀라당 가버린다는 생각에
일찌감치 눈이 말똥말똥 떠지더군요.

 

불안한건지, 설레는건지...

알수없는 기분에 우선 따뜻한물로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무작정 나와서인지...

아무생각없이... 그냥 발길닿는대로 명동으로 향했어요.

 

명동에 도착했음에도...


어찌나 성탄절 기분이 안나던지... (뭔가 밍숭맹숭한 분위기랄까요?)


문득, 가장 성탄절에 어울리는 곳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청앞 스케이트장과 거대트리를 보러 갈 생각으로

시청까지 힘차게 걸으려...

 

...던..

 

...차에... 저~~~멀리 명동성당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생각보다 차가운 날씨탓에 가기 귀찮았던것은 절대 아닙니다만...ㅋ)

저의 마음은... "성탄절엔 역시 명동성당이짓!!"하곤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명동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성당(or교회) 건물을 보니...

뭔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며... 성탄절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이 벌컥 열리더니

사람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훗~ 나를 반겨주는건가?"하며 성당안으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사제복을 입은 건장한 청년들이 입장을 못하게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앗?!!

정진석추기경님이...

제손을 꽉 한번 잡아주시고는...


경호원(?)들에게 휩싸여 어디론가 유유히 가시더라구요.

 

워낙 순식간의 일이라...

어리둥절했지만...

 

추기경님께서 손을 꽉 잡아주시고나니...

 

뭔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며...

 

깜짝 크리스마스선물을 받은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그 후 조용히 성당안에 들어가 성가대의 노래(?)도 듣구...



잠시나마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곤...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왠지...

 

2011년엔...

 

치스토리뿐만이 아니라...

우리 치스토리에서 청첩장하시는 모든분들을 비롯한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토맥님들께

엄~청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기분이 팍팍 드는거 있죠?ㅋㅋㅋ

 


 

Author

Lv.10 10 앨리쓰  골드
55,670 (15.1%)

앨리쓰(이진택) : * 블로그 _ http://blog.naver.com/cheestory * 트위터 : http://koreantweeters.com/cheestorycom * 치스토리 웨딩&베이비 쇼핑몰 _ http://www.cheestory.com * E-mail _ alicejt@hanmail.net * Tel _ 02 545 8506 * Cellular_ 010 6255 0646

Comments

14 giri
음...기운 팍 ^^
8 거꽁
그렇죠 크리스마스엔 성당엘 가야~ㅋㅋㅋ 제 개인적으로 이번 추기경님은 그렇게....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저보다야 다들 높으신 분들이시니깐~~~
그러고보니 성당에 나간지...너무오래된 나일롱~신자인 제가 할말은 아니네요.
여튼~앨리쓰님 덕분에....연말분위기 나네요~
10 Apple♥
사진 첨부가 중간중간 있어서 훨씬 보기 좋습니다. ㅎㅎㅎ 내가 그 자리에 함께 했던거 같아요..^^
7 지혜☆
음... 왠지 모르게 마음이 짠하네요... 왜일까요 ㅋㅋ
 썡뚱맞을지 모르겠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ㅋㅋ
24 ★쑤바™★
산타모자 어쩔건데..ㅋㅋ
6 단호박치즈
꼭 우리나라가 아닌 느낌이 드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anner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